'갤럭시S6 엣지' 소문난 무선충전 직접 해보니…"오!" "음…"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05.06 21:00

배터리 교환안되나 카페 등 무선충전기 설치 이용 가능…느린 충전속도 아쉬워

커피전문점 아티제에 설치된 무선 충전기로 갤럭시 S6 엣지를 충전하고 있다.

대학 동창과 약속 시각이 30분이나 남았는데, 스마트폰 배터리가 5% 남짓이다. 동창은 회사 일이 끝나지 않아 30분쯤 늦겠다고 연락이 왔다. 간편하게 나온 차림이라 충전기도 보조배터리도 없다. 갤럭시 S6 엣지로 바꾸면서 배터리 교환이 안 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커피전문점 '아티제'가 눈에 띄었다. 구세주를 발견했다.

평소에는 급할 때 아무 커피숍이나 들어가 카운터에 맡기기도 했지만, 중간에 걸려올 전화도 신경 쓰여 맡겨놓기도 부담스럽다. 아티제에는 무선충전기가 설치돼 있다고 하니 여기가 친구 기다리기의 최적 장소다.

커피숍에 들어가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고 '아티제에서 기다리고 있음'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는 무선충전기가 설치된 좌석을 찾아 앉았다. 이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며 갤럭시 S6 엣지를 테이블에 설치된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놓는 일만 남았다.

충전을 하면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았다. 전화를 받고 커피숍 직원에게 충전해 달라고 부탁해야하는 민망함도 사라졌다. 무선 충전이 바꿔준 기분 좋은 변화다.


갤럭시 S6 무선충전을 지원 인프라는 이제 확대되고 있다. 탐앤탐스, 아티제 등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이용실 이철 헤어커커, 패밀리 레스토랑 서가앤쿡, 롯데백화점 등에 무선충전기 설치를 진행 중이다. 전국 200 여곳 매장에 무선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무선충전이 내장된 가구까지 등장하면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충전 속도는 다소 아쉽다. 갤럭시 S6는 고속충전을 지원해 유선 충전을 할 때는 10분만 충전해도 4시간 대기가 가능할 정도로 빠른 충전이 이뤄진다. 완전히 방전된 기기라도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반면 무선충전기를 할 때는 3시간~4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활성화돼 있으면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약간의 발열이 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무선 충전의 편리함에 대한 이용자의 경험이 퍼질 수록 무선 충전기를 설치해 놓는 상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점에서도 무선 충전기를 설치해 놓았다는 게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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