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엑스포에 뜬 비비고 韓食…호평 또 호평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5.05.05 13:57

첫 주말 대기손님만 100여명…"한식의 새로운 면 봤다" 찬사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가공식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사진=CJ푸드빌
CJ그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이탈리아 밀라노엑스포 현장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CJ그룹은 비비고가 2015 밀라노엑스포 한국 국가관(이하 한국관) 한식 레스토랑의 운영을 맡았다고 5일 밝혔다. 비비고는 10월까지 열리는 엑스포 기간 중 한국관 1층의 한식 레스토랑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일 문을 연 한식 레스토랑은 큰 인기를 모았다. 고객이 몰리는 낮시간대에는 대기 손님만 100여 명에 달했다. 밀라노엑스포 현장을 찾았던 CJ푸드빌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엑스포를 위해 준비한 신 메뉴에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비고는 이번 밀라노엑스포에서 '조화'(Harmony)와 '치유'(Healing), '장수'(Health)라는 3가지 테마 아래 6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외국인에게 생소한 한식의 '한상차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 접시'(One-plate) 구성이 호평을 끌어냈다.

'조화' 메뉴는 전통비빔밥과 해초비빔밥을 중심으로 맛과 영양의 균형을, '치유' 메뉴는 숙성 간장과 쌈장 등 발효음식을 통해 한식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장수' 메뉴는 백김치 비빔면 등 면 요리에 김치를 곁들여 저장 음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한식이 일식(日食) 메뉴보다 훨씬 깔끔하고 멋스럽다는 평이 많았다"며 "맛은 물론 멋으로도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개막해 6개월간 계속되는 이번 밀라노엑스포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 즉 먹거리를 중심 주제로 잡았다.

CJ그룹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비비고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비비고는 CJ푸드빌의 레스토랑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CJ그룹을 대표하는 한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 브랜드는 CJ푸드빌 외식업장은 물론 CJ제일제당 수출용 한식 가공식품에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공통 브랜드 사용은 한식에 대한 해외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식문화를 다층적으로 알리겠다는 CJ의 각오가 녹아들어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영국, 중국 등 해외 6개국에 13개 비비고 매장을 운영 중이고 CJ제일제당은 만두, 양념장, 장류, 김, 햇반, 김치 등 비비고 가공식품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밀라노엑스포 비비고 한식매장/사진=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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