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4월 조사' 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조사의 응답률은 4.6%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율은 전월 대비 4.0%p 하락한 27.2%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2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 대표에 이어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새누리당의 압승에 힘입어 9.1%p 상승한 19.3%로 지난 달 2위였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3위로 밀어냈다. 문 대표와 지지율 격차도 7.9%p 차로 크게 좁혀지게 됐다.
김 대표에 이어 반 총장은 1.3%p 하락한 15.3%로 한 계단 내려간 3위를 차지했으며, 2.3%p 상승해 10.3%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1.4%p 상승한 6.8%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김문수 전 지사는 0.8%p 상승한 4.8%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는 각각 1.6%p 하락한 4.0%와 2.6%p 하락한 2.0%를 기록해 7,8위를 차지했다. 9위는 안희정 지사로 2.1%p 하락한 1.3%를 기록했고, 10위는 유승민 원내대표로 0.3%p 하락한 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경제 성장, 분배, 국민 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 평화와 통일 등 5개 국가 과제별로 적절한 차기 대통령을 먼저 질문 한 후, 전반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과제별로도 '문 대표 하락'과 '김 대표 상승'이 눈에 띄었다. 문 대표는 0.5%p~5.3%p 하락한 반면, 김 대표는 8.8%p~10.2%p 상승했다.
김 대표는 경제성장 적합도에서 전월 대비 10.3%p 오른 19.7%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섰다. 분배에서도 9.2%p 상승한 16.6%를 기록하며 2위인 박원순 서울시장(17.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발전, 남북 평화·통일 분야에서도 지지도 상승을 보이며
모든 항목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기 대통령이 풀어야할 국가과제를 묻는 질문엔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가 전월 대비 4.0%p 상승한 28.5%로 2개월 연속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1.3%p 상승한 20.0%로 '국가 경제 성장', 3위는 2.4%p 상승한 12.7%의 '국민 복지 증진'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뒤이어 '국민 통합'이 1.1%p 상승한 10.9%, '고용 증대'가 5.3%p 하락한 9.1%, '민주주의 발전'이 0.7%p 하락한 7.0%, '남북의 평화·통일'이 1.6%p 하락한 6.0%로 조사됐다.
지난해 6.4지방선거 후 교육자치의 방식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자치 방식 중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엔 '지역주민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현재의 직선제'가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예전처럼 대통령이 교육감을 임명하는 임명제' 19.3%, '시도지사와 교육감 후보의 런닝메이트제' 14.4%, '교육위원회가 선출하는 간선제' 8.9%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8%.
지지정당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39.0%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제'에 응답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타 정당 및 무당층에서는 모두 '지역주민이 선출하는 현재의 직선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the300과 리얼미터가 공동 진행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는 이번이 2회 째다. 앞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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