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메이웨더, 방심하다 파퀴아오에 KO패당할 것"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 2015.05.02 14:18
/사진=머니투데이 DB
권투 '4전5기의 신화'의 주인공 홍수환(65)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권투 대결에서 메이웨더가 방심하다가 파퀴아오에 케이오(KO)패를 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일 전화 인터뷰에서 홍수환은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릴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은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경과를 예측했다.

홍수환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홍수환의 선수 시절과 비교했을 때 이른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 여기에 더해 둘 다 나이가 불혹에 가까워 이번 경기가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세기의 대결'이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에 따라 정신적으로 극심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를 한 수 아래로 낮잡아 본다는 점이 파퀴아오의 승리를 부를 것이라는 게 홍수환의 분석이다. 그는 “메이웨더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진 적 없지만 파퀴아오는 1995년 데뷔 이래 5번이나 졌다”며 “메이웨더는 자신이 객관적인 전적에서 우세하다며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에 불리하다고 홍수환은 평가했다. 그는 "파퀴아오는 빠르게 움직이며 변칙 연타를 때리는 데 능하다"며 "선수마다 약한 상대가 있기 마련인데 메이웨더는 그런 파퀴아오의 공격에 KO를 당해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도박 사이트들은 대부분 메이웨더의 승을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드체커스·스카이벳·토트스포츠·벳웨이·비윈·위너·보일스포츠 등 사이트는 파퀴아오보다 메이웨더에 더 낮은 배당률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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