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난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5.04.27 18:10

정부서울청사 별관서 이임식 열고 "국민들께 심려끼쳐 송구스럽게 생각"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후 차량으로 향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는 27일 이임사를 통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6시1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총리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습니다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상황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소통, 공직기강 확립, 부패척결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시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총리는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 총리는 짧은 이임사를 마치며 "저는 그간 최근의 일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하여,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소회한 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습니다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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