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중 6명 "분양가 비싸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5.04.27 13:37

부동산써브, 설문조사…91.9% "공급물량 너무 많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최근 분양 중인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비싸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 넘는 공인중개사들이 '공급 과잉'이 현재의 분양열기를 꺾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분양시장 진단'을 주제로 전국 공인중개사 5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신규단지 분양가'를 묻는 질문에 '비싼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9.1%(300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적정한 편'이란 응답자는 37.6%(191명)였고 '저렴하다'는 답은 3.3%(17명)에 머물렀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선 '웃돈(프리미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수요 증가'라는 응답이 56.5%(287명)로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 15.7%(80명) △기존 아파트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15.0%(76명) △청약제도 개편 등 정책 효과 12.8%(65명) 등의 순이었다.

'분양 물량 과잉 공급'에 대해선 '걱정은 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47.0%(239명), '매우 우려된다' 44.9%(228명) 등으로 91.9%가 공급 물량이 많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분양열기가 식는 이유'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도 상당수 공인중개사들이 '공급물량 과잉'을 원인으로 꼽았다. 물량 공급 과잉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8.1%(41명)에 그쳤다.

'분양시장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라는 질문엔 2016년을 꼽은 공인중개사가 40.2%(204명)로 가장 많았고 △2015년 35.8%(182명) △2017년 14.4%(73명) △2018년 9.6%(49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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