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여파'…朴대통령·문재인 대표 지지율 동반 하락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 2015.04.27 10:02

[the300] 朴대통령 '잘못한다' 56.7%… 여야 지지율 격차 3.3%로 좁혀

인포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했다. 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에 특별사면 받은 것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20~2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1.4%포인트(p)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오른 56.7%를 기록해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21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사퇴 발표를 한 직후 35.8%까지 하락했다. 이후 여당이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야당을 상대로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지난 23일 지지도가 38.8%까지 올랐으나 성 전 회장의 2차 특별사면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관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은 다시 36.8%로 내려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광주·호남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p,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2.9%p 하락했다.

인포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영향으로 문 대표의 지지율도 잠시 주춤했다. 여당이 성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기에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 총 공세를 펼치면서 문 대표의 지지도가 지난 주 대비 1.2%p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16주 연속 차기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하게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해 0.3%p 상승한 13.5%로 차기 대권주자 2위 자리를 지켰다. 무상보육과 기초연금의 중앙정부 역할론을 제시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7%로 0.8%p 상승했으나 3위에 머물렀다.

인포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정당 지지율의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7%p 하락한 33.6%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1.7%p 상승한 30.3%로, 3월 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에 비해 3.4%p 좁혀진 3.3%p로 집계됐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6.4%p 하락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10%p 상승해 정당 최대 지지 지역층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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