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료물자·시설' 부족.. 지진부상자 제대로 치료 못받아

머니투데이 구예훈 기자 | 2015.04.26 11:32
/사진=AFPBBNews

1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네팔 지진의 생존자들이 의료 물자와 시설 부족 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CNN에 따르면 지난 25일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네팔 카트만두의 병원들이 객실 부족과 단전(斷電) 등의 이유로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병원들은 시설 부족으로 일부 환자들만 수용하고 있다. 카트만두의 한 병원은 위급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환자들을 돌려보냈다. 뼈가 부러지고 머리에 부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병원 밖에서 대기해야만 한다.

여기에 단전으로 제대로 된 치료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 교외지역의 한 의사 서브해시(Subhash)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기가 없으면 환자들이 죽을 것이다"라고 게재해 병원의 전기 공급 지원을 간절히 요청했다.


국제적십자협회와 적신월사(Red Crescent Societies)는 지원봉사을 파견해 부상자들을 구출하고 응급조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협회는 카트만두에 혈액은행을 열었다.

한편 네팔 지역 주민들은 사고 직후 직접 손으로 건물 잔해를 옮겨 밑에 깔린 사람을 구출하는 등 구조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수는 현재까지 1400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가 계속되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은 1934년 1만7000명이 사망한 규모 8.3의 지진 이후 81년만에 네팔에서 일어난 최고 규모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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