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선거전은 '성완종 리스트'에 휩쓸려 경제공약 등이 부각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새줌마' 컨셉과 생활비 인하를 내세우며 선거막판 경제이슈를 부각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이에 "새누리당이 한때 최저임금 인상이라든지 (주장)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소득주도 성장의 두가지 방안은 수입을 높이고 생활비를 낮춰주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수입을 높이고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법안도 많이 제출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문 대표는 "도시가스비 인하는 좋은 일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도시가스가 (아직도) 들어가지 않는 가정이 많은데 그분들한테도 새누리당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전투표가 끝나고 선거가 막바지인 데에 "사전투표에서 정태호 후보를 찍었다는 유권자들 많고 지지하는 분위기도 압도적인 것같다"고 평가했다. 마치 과일 수확에 비유하듯 "마지막 꼭지를 따는 게 중요한데 그것은 결국 투표"라며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국민지갑을 지키기 위해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재보선 기간 유세차에 오르거나 대중연설을 거의 하지 않고 걸어다니는 '뚜벅이' 유세만 고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춤을 추거나 재래시장에서 각종 물건을 구입하며 파격적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문 대표는 이에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간절하게 진심을 다해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러려면 힘은 들지만 한 분 한 분 직접 뵙는 방법이 가장 좋은 유세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정태호 후보도 "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졌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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