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위한 대국민호소대회 개최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 2015.04.23 11:14

[the300] 김무성, 지도부간 회동 거듭 제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4.23/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국회본청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국민 호소·결의대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도부간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공무원연금) 특위가 약속한 5월 2일의 시한을 9일 남겨놓은 지금까지도 공무원연금 개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올해 3조원, 내년 3조 7000억원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매일 80억, 내년엔 매일 100억의 국민 세금이 공무원 연금 적자를 메우는데 들어가야만 한다"며 "이 금액이 5년 후에는 매일 200억,10년후에는 매일 300억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공무원연금대타협기구와 후속으로 이어진 실무기구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작년 12월23일 공무원단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공무원 단체를 포함한 국민대타협기구를 구성했다"면서 "국민대타협기구는 지난 3월28일까지 90일간 활동을 했지만, 공무원단체는 결국 개혁(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도 α, β, γ가 어떤 숫자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제(22일)까지 실무기구가 열렸지만, 합의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116일동안 특위와 대타협기구, 실무기구는 무려 45차례나 회의를 했지만 공무원 단체사이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5월 2일까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처리해야 하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야당에 지도부간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김대표는 "국민들은 문재인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들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에 나선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능력도 같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간 4자 회담을, 새누리당 158명 전체 의원의 의지를 모아 다시한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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