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아람코 이사진, 울산 S-OIL·현대重 방문해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5.04.21 18:19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이사진이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S-OIL과 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며 협력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일 전용기로 입국한 아람코 이사진들은 21일 S-OIL 울산 제2공장 현장과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아람코는 S-OIL 지분 63.4%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연간 원유 34억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각지를 돌며 이사회를 열고 있는데, 한국 방문은 201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현재 수입 원유의 34%를 아람코에 의존하고 있다.

이사진이 방문한 S-OIL 울산 제2공장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로 구성된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이며, 5조원 이상이 투자돼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는 원유에서 가스와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설비고,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는 고도화 설비를 활용해 건축과 생활소재 원료로 쓰이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방문에서는 전시관 관람에 이어 해양공장 및 대형엔진조립공장 등을 견학했다. 이후 플랜트 등의 부문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아람코의 자회사인 바리가 발주하는 10억달러 규모의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방문이 이와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진들은 방한 사흘째인 22일에는 사우디와 관계가 있는 국내 기업 인사들과 만나 개별적으로 사업을 논의하고, 이사회가 열리는 23일 저녁에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주요 인사 200여명을 초청해 공식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 이사진은 알리 알 나이미 회장(사우디 석유광물자원장관),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무장관, 마지드 알 모니프 최고경제회의 사무총장, 칼리드 알 팔리 아람코 총재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