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출시, 글로벌 공략 '신호탄' 쐈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5.04.21 15:03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디즈니와 공동 마케팅…모바일 PRG 시장에서 톱10 들 것"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 그동안 국내에서 받은 사랑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내겠다."(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넷마블게임즈가 마블의 영웅들과 함께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모바일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파이트' 출시를 위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마블의 캐릭터(36종)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다양한 캐릭터 중 3종을 선택해 한 팀을 구성한 뒤, 캐릭터별 기술, 방어구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악당을 물리치는 '스테이지 모드'와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PVP(이용자 간 대결) 등 모드로 구성됐다.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가 제작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마블 퓨처파이트는 모바일게임 성공 노하우를 갖춘 넷마블이 마블의 영웅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라며 "마블 IP(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지도가 있고, 모바일 RPG 시장이 어느 정도 열려 있는 모든 국가에서 '톱10'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오는 30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다. 이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내려 받을 수 있다. 중국 출시 일정은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호주, 스웨덴, 덴마크, 싱가포르 등 4개국에 소프트런칭해 사전 테스트를 마쳤다. 소프트런칭 결과 모든 지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과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는 전 세계 지사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두 회사의 지사들이 협력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것. 우선 국내에서는 상영관 광고를 활용해 게임 홍보에 나선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파이트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그동안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마블 IP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인기에 편승해 몇 개월 하다가 빠질 게임이 절대 아니다"며 "장기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흥행은 마블 퓨처파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벤져스2는 각종 매체의 호평에 힘입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어벤져스2의 예매관객수는 62만명에 달한다. 점유율은 93.6%, 매출은 63억원이다.

이근호 디즈니코리아 이사는 "디즈니는 마블의 캐릭터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넷마블이 마블의 캐릭터를 게임에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4. 4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