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장중 '400만원'… 또 최고가 기록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5.04.20 16:15

연초대비 약 75% 상승, 1년전에 비하면 3.17배 올라

아모레퍼시픽이 20일 증시에서 장중 400만원을 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약보합으로 끝났으나, 장중 한 때 시가총액이 23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가총액 5위권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0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403만원의 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반납, 종가에는 전날보다 5000원(0.13%) 하락한 39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고가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23조5587억원을 기록,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상승반전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약보합으로 마감한 탓에 순위변동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두 회사의 시총차이가 6300억원 남짓이라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기준 9조7000억원 가량을 기록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조만간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6조741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9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서 회장이 두번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위다.


증권가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중국 화장품 시장 확대 등을 호재가 많아 당분간 주가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애널리스트들도 목표주가를 계속 올리는 상황이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탑라인의 고성장으로 실적 강세가 예상되고 중국과 해외 매출 실적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10만원에서 540만원으로 74%나 올렸다. 앞선 이달 중순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500만원'의 목표주가보다 높은 것이다.

540만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31조5675억원이 된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210조6380억원), 현대차(38조4382억원), SK하이닉스(32조2141억원)에 이은 4위다. 현재 4위인 한국전력의 시총은 29조6908억원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액면분할로 이달 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 전날까지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신주권은 5월8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날 아모레G는 전날보다 7000원(0.43%) 오른 162만8000원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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