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국방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 상황을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무력시위성 훈련을 직접 주관하거나 훈련 열풍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
김 제1비서의 무력 시위성 훈련을 직접 주관한 것은 지난해 통틀어 4차례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만 미 항모전단 타격훈련, 서북도서 공격 훈련 등 9차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공수훈련이나 경쟁 평가식 포병 실사격 훈련, 기계화부대 도하공격훈련 등 지상군을 투입한 실전적 훈련도 전년대비 50% 늘어났다. 김 제1비서의 대외 활동에서 군부대 방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32%에서 올해 51%로 증가했다.
김 제1비서가 유일지배체계 강화와 정권 공고화를 위해 선군 지도자 상을 과시하는 한편 세습 정당화를 위해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특히 오는 25일 '조선인민군 창건일' 등을 계기로 향후 북한이 대규모 화력시범이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비한 위협을 통해 도발 명문을 축적하고 있으며, 실제로 서·중부 접전지역에서 고사총과 비반충포를 동원한 타격절차 훈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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