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이 다양해졌다… 나와 가족 모두를 위한 보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5.04.25 08:30

40대·50대 가장 사망률 여성의 2배, 고령화시대 생전 보장 종신보험도 주목

종신보험이 다양해졌다. 가족을 위해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에서부터, 나를 위해 생전에 연금 등으로 미리 당겨쓸 수 있는 상품까지 선택권이 넓어졌다.

40대~50대 남자 사망자 비중(2013년)은 22.4%로 여성(10.1%)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가장의 소득 상실은 가족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종신보험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더불어 고령화시대를 맞아, 사후가 아닌 생전 의료비·연금의 필요성이 높은 만큼, 이를 보장하는 '3세대 종신보험'도 주목 받는다.

"가족을 위한·나를 위한"…쏟아지는 종신보험=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시 약정된 금액 또는 투자실적을 반영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와 라이프 싸이클에 따라 보장금액이 변동되는 형태 등을 다양하다. 의료비나 연금으로 미리 당겨쓰는 '3세대' 종신보험도 최근 등장했다.

한화생명의 '교육비 받는 변액통합종신보험'은 자녀가 7~22세에 부모 사망시 가입금액의 절반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잔여금액으로 매월 가입금액의 일정비율(초등학생2%, 중·고등학생3%, 대학생4%)을 교육비로 지원한다. 삼성생명의 '통합TOP 클래스 유니버설종신보험'은 사망, 질병, 재해, 실손의료 등 다양한 보장을 통합했다.

교보생명과 신한생명은 '생전 보장'에 초점을 뒀다. 교보생명(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 뉴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의 80% 안에서 생존기간 연금 또는 의료비로 받을 수 있고, 신한생명(연금미리받는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생존기간 연금으로 선지급하는 기능을 담았다.


동양생명(수호천사프리스타일통합종신보험)은 중도에 피보험자를 추가하거나 특약 가입이 가능하고, 농협생명(내맘같이 NH유니버셜종신보험)은 입출금 기능이 추가됐다. 푸르덴셜생명(여성건강평생보장보험)은 여성 발병률이 높은 특정암 및 유방 절제수술 등 여성 특화질병을 담보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험료는 월소득의 10%수준으로…감액도 가능= 종신보험은 정기보험이나 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 대비 보장기간이 길고 보험료는 비싸다. 따라서 가입 전에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은 가장 연소득의 3~5배 수준이 적당하며, 보험료는 통상 월소득의 10% 안팎으로 설계하는 게 바람직하다. 평상 한번은 반드시 보장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보험료 부담이 큰 탓이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금액을 감액(예시 1억원→5000만원)하거나 보장기간을 축소(종신→80세)할 수도 있다. 다만 나이가 들 수록 질병발생이나 사망 확률이 높아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이 어려워 질 수 있어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종신보험의 주계약인 사망보험금은 평생 보장 되지만, 주계약에 부가되는 특약은 별개의 계약이다. 특약까지 종신토록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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