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돌파 2분기 상품투자전략은

머니투데이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 부장 | 2015.04.20 10:10

[머니디렉터]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 부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전 세계적 저성장 및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국내 금융상품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변동성은 줄이면서 시장금리 대비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작년 한 해 큰 이슈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공모주 펀드 및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등 채권혼합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올 해도 이러한 트렌드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5년 1분기 금융상품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채권형 펀드 1조 3000억, 채권혼합형 펀드 9600억, 해외주식형 펀드 8700억 순으로 설정액이 증가했으며, 주식형 펀드 4조8000억,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2500억으로 설정액이 감소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유형별 펀드를 살펴보면, 일반채권혼합형 펀드 1조700억, 커머더티 펀드 7800억, 유럽주식 펀드 4700억, 일반채권형 펀드 4700억, 초단기채권형 펀드 3700억, 채권알파형(공모주 포함) 펀드 3500억, 헬스케어섹터 펀드 1100억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2분기도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시장 유동성과 외국인 투자 증가로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함에 따라 지수의 상승 트렌드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국내 대형주 위주의 투자펀드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해외는 ECB의 적극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 실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유럽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최근 자본시장에 대한 개방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시장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중국은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이 10월 이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대형 금융업종 위주의 상해시장과 달리 심천은 중소형 위주의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내수부양과 뉴트렌드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중국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상품으로는 후강퉁을 이용한 직접투자 또는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RQFII펀드를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고 중요한 미국시장에 대한 점검은 필수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유동성 확장을 기반으로 경기회복에 성공한 미국은 최근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대한 중대한 사안에 직면해 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대해 갑론을박 하고 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금리인상은 자명해 보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현명하게 미국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은 달러강세라는 점일 것이다.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금리인상은 미국의 경제가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의미이고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는 포트폴리오 투자 차원에서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만 투자하는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과 이자수익까지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 투자자에게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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