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웰'은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해 상지 장애인이 보다 원활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두웰'은 삼성전자의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SW) 멤버십, 디자인 멤버십 대학생들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임직원들이 함께 기획해 만들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와 무선사업부가 이들이 개발한 앱을 최종적으로 완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두웰은 상지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기존 기구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보다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는 탭이나 드래그 등 터치 동작을 선택하고 하단에서는 메뉴, 홈, 뒤로 가기 등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하드웨어(HW) 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지 장애인들은 장애 정도와 유형에 따라 헤드마우스, 트랙볼 등 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조 입력 기구를 가지고 있다. 버튼 클릭을 대체할 수 있는 SW를 활용해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다양한 터치 동작이 필요한 스마트폰 사용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두웰'은 HW를 제어해야 하는 앱 특성 상 제조사 협력이 필요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3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두웰' 개발을 지원한 이상묵 서울대학교 교수(장애인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는 "나 같은 중증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가장 힘든 부분이 터치인데 두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소통, 검색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집안의 가전제품도 제어할 수 있게 돼 삶을 크게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멤버십 소속으로 두웰의 개발을 주도했던 대학원생 안현진씨(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는 "개발에 도움을 주신 장애인들이 '두웰'을 사용하면 하나 같이 가족에게 전화부터 거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에 참여한 학생 중 6명은 삼성전자에 이미 입사했거나 입사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애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지속 개발해 스마트폰에 적용해 왔다"며 "갤럭시S6에 시각 장애인, 청각 장애인, 지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채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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