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中 금융기관 수수료 인하 지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5.04.18 17:14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금융기관들에 은행수수료를 인하하라고 지시했다.

18일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 국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과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을 둘러본 이후 참석한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좌담회에서 수수료 항목이 20개에 달한다는 지적을 들은 이후 "(은행들이) 서비스 수수료 항목을 줄여 나가고 받지 않아도 될 수수료는 가능하면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농업은행이 지난해 수수료 항목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을 듣고 "수수료 항목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다"며 "필수적인 원가형 수수료를 제외하고 좀 더 줄이거나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실물 경제가 몸이라면 금융은 혈액"이라며 "금융업은 경제 체질을 향상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를 겪는 '신창타이'(新常態) 환경 하에서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고 구조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개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높은 금융비용 문제 해결, 소기업과 혁신적인 창업기업 서비스 강화 등을 금융 개혁의 임무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민영은행 설립 등 금융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개방에도 적극 나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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