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숭실대에서 열린 고 한경직 목사 추모 15주기 기념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 자격으로 이날 강연회에 참석했다.
홍 의원은 추모 발언에 앞서 "제가 돈을 많이 먹었다고 소문이 나서 오늘 여기와서 추모 말씀을 드리는 것이 한 목사에게 누가 되는 게 아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제 마음 속으로 '먹지 않았으면 가봐라' 해서(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잘못을 많이 하지만, 아니기 때문에 (추모발언)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앞서 성 전 회장의 메모에 자신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것과 관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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