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이완구 물러나야…'목숨' 발언은 협박"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 2015.04.15 09:44

[the300] "대통령 미국 출국, 총리 부패 연루돼 직무대행 볼 수 없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성완종 전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이완구 국무총리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총리에 대해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는 총리가 부패에 연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는 사람은 검찰이 수사를 하겠지만, 총리는 당장 국정과 직결된다"며 "대통령이 내일 미국으로 출국하면 직무대행할 사람이 총리인데, 대통령 직무를 볼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 여부는 검찰에서 밝히면 된다"며 "당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못하면, 의원총회를 열든 원내위원장 회의를 하든 당 의결을 거쳐 이번에야말로 부패문제를 '무 관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총리가 전날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걸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총리가 목숨을 걸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위협적인 발언이고, 당과 검찰에 대한 협박이다"며 "목숨 걸 일은 거기 있는 게 아니다.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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