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바이크가 주최하는 CRC는 로드바이크(사이클)를 즐기는 32개팀이 조로 이뤄 청계광장과 광교사거리 일대를 왕복하는 릴레이 이벤트이다.
CRC는 자전거의 날에 맞춰 도심 한 복판에서 사이클을 즐기는 건강한 도심 이미지를 알린다. 또 청계천 차 없는 거리 및 청계천 자전거우선도로(검토) 등 도심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소개하는 취지도 있다. 무엇보다 CRC는 일반 시민들이 도심에서 사이클링의 역동적인 모습을 가까이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심 첫 이벤트인만큼 CRC는 참가자들을 위해 푸짐한 기념품과 경품을 준비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물병과 스포츠뉴트리션 기획세트(코오롱제약), 이온음료(포가리스웨트) 외에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경품(순위 외 팀에 한함)으로는 개인에게 105급 로드바이크 1대와 스포츠고글(아디다스아이웨어) 5개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 포카리스웨트가 한 팀(순위 외 팀)에게 포카리스웨트 100병을 쏜다. 이외에 행운의 한팀이 2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물론 순위 팀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30만원의 시상금을 제공한다.
CRC는 도로에서 빠르게만 달리는 레이싱 위주의 기존 이벤트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동호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한 팀을 이루고, 32개팀이 '4개조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벤트가 구성된다. 팀별 1~4번 남성라이더는 각각 편도 450m을 달리고 자전거에서 내려 뛰어가 다음 라이더에게 손목밴드를 건네야 한다. 마지막 5번 여성라이더는 청계광장과 광교사거리까지 약 1km를 회전해 골인한다.
짧은 구간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자빠링'(자전거전용신발인 클릿슈즈 적응까지 세 번 넘어져야 한다는 자전거인들의 우스갯말)의 '원흉'인 클릿 대신 운동화 차림의 평페달로 출전하겠다는 참가자들이 많다.
팀 워크와 울퉁불퉁한 일부 코블스톤(사괴석) 구간, 마지막 여성라이더의 역할 역시 관전 포인트다. 자전거에서 내려 뛰어 밴드를 전달하는 릴레이 이벤트로 팀원 간 호흡이 중요하다. 또 청계광장부터 모전교까지 약 100m 구간이 유럽의 옛 마찻길을 연상시키는 코블로 단장돼 있어 충격에서 오는 전율을 감내해야 한다. 승부를 걸라치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다.
전체 약 1km를 회전하는 여성라이더 역할이 중요하다. 네 번째 라이더까지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는 핸디캡과 팀별 시간 차이를 마지막 여성라이더가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팀원이나 서포터즈, 시민 갤러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참가 및 자세한 내용은 케이벨로 홈페이지(http://kvel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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