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 총리 조치?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5.04.14 08:35

[the 300]성완종 "3000만원 건넸다" 보도에 "수사에 응한다는 말 하지 않았나"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입을 굳게 다문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15.4.13/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와대는 14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한 보도와 관련,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 앞서 나가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 이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 응하게 될 경우 청와대에서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민 대변인은 관련 보도와 관련, "검찰 조사가 시작됐고, 이 총리가 조사에 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비서실장과 달리 총리는 공직기강과 관련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지난 8일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행한 인터뷰에서 "지난번(2013년 4월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선거사무소 가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속 이 총리의 이름이 기재된 것을 두고 "총리는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수사를 지휘하고 조율할 위치"라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고, 이 총리는 "한 나라의 총리가 막중한 국정운영을 놓고 메모에 연유도 모르는 이름이 있다고 이렇게(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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