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준 당시 성완종과 연락한 적 없다…휴대폰 제출하겠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5.04.13 15:50

[the300] 홍영표 "성완종 결성조직 충청포럼 플래카드 지원"

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4.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는 "제 인준을 앞두고 성 회장과 연락을 한 사실이 없고 플래카드는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충청포럼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대거 지원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충청포럼에도 어떤 연락도 한 적이 없고 필요하다면 제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월 충청 지역에 이완구 총리를 지지하는 불법 현수막 수천장이 충청포럼을 통해 내걸렸다는 분노에 찬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청포럼은 성 전 회장 주도로 2000년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 2월 이 총리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면제',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고 특히 언론보도 외압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자진사퇴 압력을 받았다.


현수막에는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보자'는 글이 소상공인협의회 등의 이름으로 게시됐다. 홍 의원은 성 회장이 이런 방식으로 이 총리를 우회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 플래카드는 장당 7만원으로, 충청도에 5000장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성 회장 측근들은 성 회장이 장학재단 자문회의 간담회를 통해 이 총리를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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