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전원 석고대죄해야…자꾸 남탓 해"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5.04.13 13:30

[the300] "대선자금 野도 조사" 김무성 발언에 "못된 버릇" 발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도 같이 대선자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못된 버릇"이라며 "새누리당은 전원이 석고대죄해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도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건가. 성완종 전 회장이 새정치연합에 대선자금을 제공했다고 했나"라고 물으며 "그건 엉뚱한 소리"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꾸 남탓하고 언제까지 그렇게 하나"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들 심판을 피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과거 참여정부 시절 성 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문 대표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사면은 법무부의 업무"라며 "그 사면에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면 수사대상이 돼야하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참여정부 당시 성 회장이 두 번째 특별사면을 받았을 때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돈 받은 사람들한테 가서 취재하시라"고 답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자금을 조사하려면 얼마든 해라. 제가 그 조사에 응하겠다"며 "대선 자금은 여야가 있다. 야당도 같이 (대선자금)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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