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성완종 폭로'에 "새누리 차떼기당 본색 여전"

머니투데이 지영호 박소연 기자 | 2015.04.12 11:56

[the300]전병헌 친박게이트대책위위원장 "박 대통령, 침묵 일관할 수 없는 순간 왔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5.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차떼기당이라는 본색이 여전하다"고 몰아세웠다.

전병헌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친박게이트대책위) 대책위원장은 12일 당대표실에서 원내대표단과 연석회의를 갖고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은 하나같이 박근혜 대통령 측근이며 새누리당 지도부. 새누리당이 차떼기당이라는 본색은 여전함을 보여주고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리스트에 보면) 2007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된 2012년 대선까지 초대 비서실장부터 현 비서실장까지 리스트에 나란히 올라와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긴급기자회견 통해서 현 지도부에도 구명운동 했다는 것 드러났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김 대표 말대로 검찰 철저수사 위해 대선자금실체를 우선적으로 밝히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성 전 리스트 8명 중 한명인 이완구 총리가 국회 출석하는데 여기서 거짓말을 한다면 인사청문회 이후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제1야당도 실체적 진실규명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은 "문고리 3인방 이어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비리게이트"라며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의 해명을 믿는 국민은 누구도 없을 듯하다. 핵심은 친박 권력형 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부정부패 척결의 시작과 끝은 성완종 리스트에 있고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번 사건은 친박 권력핵심들이 무더기로 뇌물 받고 비리를 저지른 사건"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재벌 대기업에 특혜를 베푸는 이른바 재벌특권 정치를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권력의 실세들에게 뇌물을 전달하고 비자금을 전달한 게 경남기업 한 곳 뿐이겠느냐"며 "권력의 핵심 실세인만큼 정부와 검찰은 한점 유혹도 없이 수사에 철저히 임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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