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긴급회견…'성완종 파문' 성역없는 수사 요구할 듯

머니투데이 박경담 구경민 기자 | 2015.04.12 10:08

[the300](상보)오전 10시30분 당사 기자실서 회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충남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사실관계가 확인없이 의혹만 가지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5.4.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전 10시30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하고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향신문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이 고(故)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성완종 리스트'를 보도한 바 있다.

전날 성 전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김 대표는 여권 핵심 인사들과 성 전 회장 간 정치권 금품거래 의혹 메모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2007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총 책임을 맡았을 당시 고인과 만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억울해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억울해 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메모에 대해서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빨리 사실이 제대로 확인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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