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날 유승민 원내대표의 반성과 성찰을 문 대표에게도 기대했는데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너만 바꾸라'는 식의 인식으로는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진단은 비관적, 분석은 비난 위주, 해법은 비현실적인 '3비'가 눈에 띄는 연설이었다"고 지적한 뒤 "상황을 낙관적으로 접근하는 긍정적 마인드, 실효성 있는 대안,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해법을 내놨더라면 국민에게 희망을 불어넣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문 대표가 반값등록금 도입,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 박근혜정부가 공약을 파기했다고 한 데 대해 "박근혜정부 공약은 실천중"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정치가 곧 경제라는 문 대표의 인식에 공감한다"며 "새누리당은 야당 대표의 연설을 고언으로 새겨듣고 동반정치를 구현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표의 말처럼 공멸이 아닌 공존으로 가려면 말 정치가 아닌 실천 정치가 담보돼야 한다"며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살리기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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