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7일 발의됐다.
정부가 선체 인양을 즉시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이 결의안에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 여야 의원 158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에 나선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은 필요에 따른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국가의 현재를 반성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결의안에는 세월호 선체 인양 계획을 즉시 발표, 인양작업을 개시하고 실종자의 유실을 막고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인양 방법에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할 것과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촉구하는 내용도 명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월호 실종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1년 동안 바닷속에 두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대통령이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1년간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빨리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새누리당 의원 23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30명, 정의당 의원 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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