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앞 3차선 구간, 10일 '차없는 거리' 운영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5.04.07 06:00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경찰 배치 혼잡 최소화

CO2 줄이는 차없는거리 공간 조감도.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앞 장충단로 310m, 청계6가 방면의 편도 3차선 구간을 'CO2 줄이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과 DDP에서 열리는 이클레이 세계도시기후환경총회와 연계해 시민들이 기후변화문제를 생각해 보게 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난 1990년 설립된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선 서울을 비롯해 인천·부산·제주·수원 등 총 52개 도시가 가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DDP 인접 3차선 교통이 통제된다. 밀리오레측 5개 차선은 가변차로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시는 경찰과 함께 장충단로 일대 교통 혼잡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개 교차로, 주요 횡단보도 등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약 100명을 배치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버스 정류소 1개소는 행사장 구간인 관계로 임시 폐쇄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17개 버스 노선은 무정차 통과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체험의거리 △문화의거리 △줄이는거리 등으로 나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친환경제품전시,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했다.

체험의 거리는 에너지놀이터, 태양광과 인간 동력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고 줄이는 방법을 주제로 정했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주제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열린다. 줄이는 거리는 LED 직거래 장터, 미니태양광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전시와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클레이 총회가 열리는 DDP에서 행사도 둘러보고, DDP 앞 차없는 도로를 직접 걸어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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