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제주·김해공항 결항, 서울도 "우르르…쾅"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5.04.02 21:32

김해 출발 대한항공기, 제주 착륙 못해 회항

제주공항 전경
서울 등 수도권에 2일 오후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제주와 김해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지연됐다. 강원에도 강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 순간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전 11시를 기해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함께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오후 3시 김포로 가려던 진에어324편이 결항했고 오후 4시30분까지 국내선 출발 8편·도착 6편 등 14편이 결항, 48편이 지연 운항했다. 오후 5시 청주행 제주항공804편이 강풍에 운항을 취소하는 등 10여 편이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다. 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오후 6시 기준 김해공항을 출발·도착하는 항공기 9편(국내선)이 결항되고, 12편이 지연 운항됐다고 밝혔다.

이중 대한항공 KE1007편(오후 1시45분 출발)과 진에어 LI565편(오후 2시 출발)은 김해공항을 떠나 제주항공까지 갔다가 착륙하지 못해 2시간여 만에 김해공항으로 회항, 결항처리 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기상악화와 함께 부산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추가 결항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후 7시를 기해 12개 시·군(양구·평창·홍천·인제 산간, 강릉·양양·고성·속초·동해·삼척·정선 정선 산간과 평지, 태백시)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3일 낮까지 초당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일부 내륙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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