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으로 결핵 확산 막은 건양대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15.04.02 21:50

신입생 A군, 활동성폐결핵 초기발견해 전염 막아

건양대학교가 지난 3월 무료건강검진을 통해 학생들 중 기흉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 것에 이어 전염성 결핵환자까지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건양대학교 신입생으로 들어온 A군(만19세)은 지난달 11일 대학에서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을 받고 다음날 폐결핵의심환자로 통보받았다. 이에 재검진 실시 후 활동성결핵 소견이 나와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으로 우리나라는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도 OECD 국가 가운데 최고를 차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나문준 교수는 “A군은 활동성결핵으로 보여지지만 초기에 발견이 되어 완치가 가능하고 2차 감염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보통 심한 기침과 가래, 발열로 감기라고 오해하고 결핵을 방치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 A군은 무료건강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는 지난 3월에도 기흉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완치시키고 이번 결핵환자까지 조기에 발견해 2차 감염까지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1999년부터 이어오던 무료건강검진의 실용성을 입증하게 됐다. 또한 학생교육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가장 좋은 것은 환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생긴다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무료건강검진제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전국 대학들이 미래 성장 동력인 학생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무료건강검진시스템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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