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회의 사흘째…오늘 오후 6시쯤 회의 재개

뉴스1 제공  | 2015.04.02 15:55

노사 간 대립 여전한 가운데 일부 사안 논의 진전…2~3일 분수령 될 듯

(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 =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내 노사정위원회. (자료사진) © News1

3월말을 목표로 했던 노사정 대타협이 시한을 이틀 넘긴 가운데, 2일 노사정 대표자들이 오후 6시쯤 회의를 재개한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노사정위)는 2일 오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 4명이 대표자회의를 속개한다고 밝혔다.

김동만 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노사정위 논의내용을 설명하는 현장순회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하면 회의 시간은 빨라야 오후 6시쯤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노사정 대표자 4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대타협 시한을 하루 넘긴 1일에도 오후 회동을 재개해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노사 간 주장하는 '수용불가' 부분에서 쟁점을 좁히지 못한 채 회의를 끝마쳤다.

노동계는 Δ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Δ근로시간 단축의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 Δ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의무화 Δ임금체계 개편 Δ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등 '5대 항목'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재계도 Δ노조에 차별시정 신청 대리권 부여 Δ상시 지속업무의 정규직 전환 Δ노조의 경영참가 보장 Δ3개얼 이상 근속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 확대 등 정부 방안과 한국노총이 제시한 5대 항목 등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노사 간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노사정 대표자들이 오후 회의를 속개해 접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행히 임금, 근로시간, 정년 등 3대 현안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 각 조직의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타결이 쉽지 않겠지만 상당부분 논의의 진척이 있다"면서 "오랜 진통 끝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만큼 오늘(2일)이나 3일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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