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티볼리, 경쟁차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5.04.02 12:16

[2015서울모터쇼]2일 '2015 서울모터쇼' 참석해 한국GM·쌍용車 부스 방문…"차세대 스파크, 여성 많이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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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사진)은 2일 "티볼리는 기아차의 경쟁차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언론행사로 막을 올린 '2015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쌍용자동차의 부스를 방문, 전시된 티볼리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분류되는 티볼리에 대해 "우리가 만드는 차량과는 다른 급"이라며 소형 SUV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기아차의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내 소형 SUV 시장과 관련, "한국GM의 트랙스가 준중형급으로 출시된 후 (티볼리 등이 가세해 소형 SUV시장이) 새 세그먼트 시장으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의 소형 SUV 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도 그(소형 SUV)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우리도 대응에 나섰다"며 "현대차는 지난해 대응에 나섰고, 기아차는 올해 KX3를 출시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X3는 중국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 SUV 차량으로 지난달 13일 중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의 소형 SUV 국내 시판 계획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는 "한국은 (소형 SUV를) 만들 공장도 없고, 생각도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아차의 서울모터쇼 언론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GM과 쌍용차의 부스를 둘러보았다. 김창식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과 윤선호 부사장(기아디자인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기아차는 이날 콘셉트카 누보와 신형 K5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운전석)이 2일 '2015 서울모터쇼'에서 한국GM의 쉐보레 부스를 방문 '차세대 스파크'를 탑승하고 있다./사진=박상빈 기자


이 부회장은 쌍용차 방문에 앞서서는 한국GM의 쉐보레 부스를 들려 이날 첫 공개된 '차세대 스파크'를 지켜봤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스파크에 대해서는 "(다른 해외 모터쇼의)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크게 바뀌지는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스파크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기존 스파크의 디자인은 남성적인 면이 있었다"며 "(차세대 스파크에는) 감성적인 면이 추가돼 여성분들이 많이 타겠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스파크의 경쟁 모델인 기아차의 모닝과 레이의 신형 출시를 묻는 기자의 물음에는 "모닝도 새로 (개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확한 출시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연두·보라·빨간색을 띈 차세대 스파크를 둘러보면서는 트렁크를 비롯해 전면부, 실내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전시된 차세대 스파크에 LED(발광다이오드)램프가 헤드라이트에 장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가격이 관건"이라며 향후 소형차 경쟁 전망을 '재밌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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