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안심전환대출 후속 당장 나올 것 없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5.04.02 09:52

서민금융 지원 간담회 마치고 밝혀.."안심전환대출 상품 출시에 1년-자판기처럼 뚝딱 안돼"

/사진=임성균 기자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2일 "(안심전환대출) 후속으로 당장 나올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 지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하는데도 1년이 걸렸다"면서 "자판기처럼 뚝딱 후속 대책이 나오긴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안심전환대출을 은행 외 2금융권으로 확대해야하는 일부 의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안심전환대출 갈아타기에서 소외된 2금융권 대출자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안심전환대출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제2금융권의 경우 검토 결과 금리,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 다양해 해당 금융회사들이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2차 신청이 시작되고 지난 1일까지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은 총 6조662억원(6만8762건)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은 이달 3일까지 받는다. 20조원이 다 소진되지 않으면 자격조건이 되는 대상자는 모두 대출이 승인된다. 하지만 신청분이 한도 20조원을 초과할 경우는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배정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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