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곳의 3월 국내외 판매량은 80만1997대로 전년 같은 달(79만355대)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던 전달(2월)과 견주면 24.6% 급증한 것이다.
내수 호조를 견인한 건 신차 효과다. 특히 업체를 불문하고 SUV의 초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현대차는 지난 달 출시한 투싼(4389대) 17.1%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판매가 0.3% 늘어난 5만796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명암이 엇갈렸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가 월 기준 처음으로 수출선적 1만대를 넘기면서 전월보다 47.2% 수출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해외 전략차종의 선전으로 각각 0.9%, 0.7%씩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이번 달에도 르노삼성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내수와 해외판매를 합한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은 2만134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월(150.6%)과 2월(102.5%)에 이은 큰 폭의 성장세다.
한편,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소형트럭 포터(911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쏘나타가 8556대로 2위, 경차 모닝은 7936대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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