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내수판매 'SUV 신차효과'로 5% 늘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5.04.01 16:28

(종합)3월판매 80만2000대 1.5%↑… 5곳모두 내수판매↑, 르노삼성 '두배' 성장

올 뉴 투싼/사진제공=현대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달 내수 판매량이 새로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다시 반전했다. 수출 등 해외 판매량도 소폭 늘어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곳의 3월 국내외 판매량은 80만1997대로 전년 같은 달(79만355대)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던 전달(2월)과 견주면 24.6% 급증한 것이다.

르노삼성 QM3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달 내수판매량은 12만7216대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4.8%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곳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량을 늘린 덕분이다.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10만3202대)에 비해선 23.3% 판매가 늘어났다.

내수 호조를 견인한 건 신차 효과다. 특히 업체를 불문하고 SUV의 초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현대차는 지난 달 출시한 투싼(4389대) 17.1%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판매가 0.3% 늘어난 5만796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
기아차는 지난 해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량 증가율이 8.5%에 달했다. SM3 Neo와 QM3를 앞세운 르노삼성(7.4%)과 티볼리의 쌍용차(31.9%), 크루즈와 말리부가 이끈 한국GM(0.5%)도 내수 판매를 늘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 명암이 엇갈렸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가 월 기준 처음으로 수출선적 1만대를 넘기면서 전월보다 47.2% 수출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해외 전략차종의 선전으로 각각 0.9%, 0.7%씩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한국GM 크루즈
반면, 한국GM(-14.9%)과 쌍용차(-30.2%)는 감소했다. 쌍용차의 경우 최근 티볼리 수출 선적이 시작돼 앞으로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완성차 5곳의 3월 해외 판매량은 모두 67만4781대로 지난 해 같은 달과 견줘 0.9%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이번 달에도 르노삼성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내수와 해외판매를 합한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은 2만134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월(150.6%)과 2월(102.5%)에 이은 큰 폭의 성장세다.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는 43만6819대를 팔아 0.8% 판매량을 늘렸고 기아차는 1.8% 늘어난 27만6656대를 판매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각각 11.6%, 2.7%씩 판매량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소형트럭 포터(911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쏘나타가 8556대로 2위, 경차 모닝은 7936대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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