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QE에도 마이너스 물가 여전…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5.04.01 01:38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실망감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1.72% 급락한 6773.0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98% 떨어진 5033.64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99% 후퇴한 1만1966.17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대비 0.1% 하락했다. 2월 0.3% 하락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MPPM EK의 기예르모 에르난데즈 삼페레 연구원은 "양적완화(QE)가 효과를 보여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후반기가 되면 국채매입이 물가상승률을 2%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주요 유럽 경제국의 지표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투심을 자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영국의 작년 4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전분기대 0.6% 성장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로써 영국 GDP는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독일은 3월 실업률이 6.4%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계절 조정을 거친 실직자수도 전망치보다 큰 감소폭을 보이며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