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의사결정 단순화 위해 자진 상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5.03.31 19:14
도레이케미칼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장내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도레이첨단소재가 31일 이 회사의 자회사인 도레이케미칼 주식 중 2025만1687주(43.7%)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 도레이케미칼 주식 2611만2164주(56.3%)를 보유하고 있다. 장내 매수가 끝난 뒤에는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측은 자진 상장폐지 이유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사들인 주식을 단기간 내 제3자에게 양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는 도레이케미칼이 자금 모집을 위해 더 이상 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회사 증설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거쳐 자금을 확보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합작사를 찾아 지분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증시에서 도레이케미칼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아 1만9550원에 마감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2월 웅진케미칼을 인수하고 도레이케미칼로 사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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