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환매물량에 코스피 상승탄력둔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5.03.31 10:06
글로벌 증시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기관의 환매물량으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8% 오른 2039.82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2042.81로 연고점 기록을 새로 쓴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한 후 전일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도 미국과 유럽 주요국증시가 동반상승한 데 힘입어 코스피도 장 초반 2046.90(+0.83%)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이 사고 있음에도 투신권에서 펀드자금 환매로 추정되는 이탈흐름이 지속돼 상승세가 상쇄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펀드를 포함한) 가계자금 이탈이 진정될 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은 39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우위를 지속 중이다. 반면 개인은 260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현재 70억원을 순매도, 지난 18일 이후 10거래일 연속으로 매도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건설, 통신, 철강금속 등 업종이 약세이지만 그 폭은 0.5% 안팎에 불과한 수준이다. 금융업 지수가 1.31%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위부문인 증권업지수가 2.7% 급등한 영향이 크다. 기계, 화학, 운수장비, 의료정밀, 유통 등 업종도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이 동반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세종목의 수는 다소 줄었다. NAVER,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 등은 2%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7% 오른 649.14를 기록하며 이틀째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억원, 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1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디지털컨텐츠 업종지수가 3.46%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오락문화, 제약, 섬유의류, 유통, 통신장비 등 업종의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지수가 2.8% 내렸고 금융,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등 업종의 낙폭이 크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23% 급등했고 동서, 파라다이스, 컴투스, 내츄럴엔도텍, 콜마비앤에이치 등이 1~6%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다음카카오가 장 초반 강세에서 현재 약보합세로 돌아섰고 이오테크닉스, 산성앨엔에스, 로엔 등도 1~5%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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