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팀장 이상 300여명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5.04.01 07:01

진웅섭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첫 팀장 이상 간부 워크숍 열어..진 원장 "나부터 솔선수범"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팀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워크숍을 가졌다. 특히 진 원장은 워크숍 주제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7일 우리은행 경기도 안성연수원에서 전 임원 및 팀장 이상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원장 취임 이후 이달 초에 팀장 인사까지 다 마쳤다"면서 "향후 조사 및 감독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발표한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자세한 의미를 설명하면서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원장은 지난달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를 금융 감독의 3대 기조로 삼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금융사 경영 간여 최소화, 관행적인 종합검사 폐지 등이 담긴 5대 부문, 25개 과제, 60개 세부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감원 옴부즈만인 김동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가 강사로 나서 금감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사후 약방문식의 감독이 시장 반발 초래와 감독원을 고립무원의 조직으로 만들었다"면서 "감독의 정상화, 감독방식의 중심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독당국의 직원은 경험이 많고 잘 훈련돼야 한다"면서" 특히 간부들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 출신인 진 원장이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과 금융위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주목되는 시점"이라면서 "현재 금감원의 역할과 상황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엄정한 금융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검사 및 제재 관행을 쇄신하자는데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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