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 국내사업장 일부 매각 추진…재무구조 개선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5.03.30 11:11

화성사업장 내 1·3공장 매각 추진 중…약 200억 현금 확보해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DMS)가 국내 사업장 일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30일 디엠에스 관계자는 "경기 화성사업장 내 1,3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매각을 마무리할 경우에 약 2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엠에스는 그동안 화성 1공장을 장비에 쓰이는 부품 등 협력업체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했다. 3공장은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등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했다.

디엠에스가 화성 1,3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주력인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화성 2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제조공간을 정리하기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장을 매각한 후 확보하게 될 현금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디엠에스가 국내 사업장 일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 회사가 최근 중국에 제조거점을 추가로 건설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디엠에스는 중국 웨이하이(위해)법인 안에 2공장을 지난달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웨이하이법인 내 기존 1공장은 장비에 쓰이는 부품을 단순 가공했다면, 2공장을 건설하면서 장비 완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생산의 중심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 웨이하이법인에서 생산하는 장비 비중을 높여 중국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에서 생산할 경우, 인건비 절감 등 제조원가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장비 생산 비중이 줄어드는 국내 사업장은 일부 매각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등 그동안 성과가 부족했던 사업은 사실상 정리하고 주력인 디스플레이 장비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사업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장기채권 대손처리 및 관계사 투자자금 감액손실처리 등 회사 운영에 불필요한 요소들은 지난해 모두 털어냈다"며 "국내사업장 일부를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도 개선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엠에스는 올해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 장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80% 정도 올랐다.


디엠에스가 주력 생산하는 LCD세정장비 / 사진제공=디엠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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