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경찰 간부, 수사 시작되자 잠적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5.03.30 09:57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수백만원 금품 받은 혐의

현직 경찰 간부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르자 잠적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 한 경찰서 소속 A경감은 지난달 중순 휴가를 낸 뒤 한달여가 지나도록 연락을 끊은 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수원지검 특수부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직후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사이버범죄를 담당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인 B씨로부터 최근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은 잠적 전 관련 혐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착수된 직후 A경감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A경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는 한편 다른 경찰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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