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잇따른 도로침하에 "보름간 굴착공사 특별점검"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5.03.29 20:05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인근 도로가 내려 앉으면서 차량이 넘어져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반이 침하되면서 15t 트럭인 하수도 준설 차량이 인도 방향으로 넘어졌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3.29/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시는 29일 강남과 신촌 등에서 연달아 도로 침하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굴착공사장에 대해 15일간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주차장 인근의 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침하는 하수도 진흙을 수거하는 하수도 준설차량이 지나가면서 도로가 침하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이번 사고는 신촌역 주변 침수방지 공사를 위해 서대문구청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지하 하수도관 개량공사를 위해 인근에 있던 상수도관을 이설하고 되메우는 작업을 한 후 임시포장을 한 곳에서 발생했다. 시공사는 세종토건이다.


이 사고로 그 위를 지나던 15톤 무게의 하수도 준설 차량이 넘어져 인도를 완전히 덮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너진 지반 규모는 가로 3m, 세로 1m, 깊이 1m 규모.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주변 안전 여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에 대한 교통통제를 유지하고, 전도차량을 견인해 정확한 원인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 연약해진 굴착공사장 전체에 대해 보름 동안 되메우기 실태와 안전조치 이행여부 등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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