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中·日 등 5개국에 맞춤형 의료관광 마케팅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5.03.29 15:45

관광공사,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 본격화…의료관광 플랫폼 기반 의료관광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에서 외국인 의료관광객 대상 보험가입 프로모션 이미지
한국관광공사가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통한 해외의료 관광시장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또 관광공사의 31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가별, 타깃별 마케팅을 전개해 태국, 싱가폴 등 타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오픈한 한국의료관광 플랫폼(www.visitmedicalkorea.com)내에 한국 성형관광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성형외과 가입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해 나가겠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료관광 플랫폼에는 정부등록 기관, 진료비 영수증 의무 발행, 진료계약서 작성 시 중재조항 기재 등의 가입기준을 만족하는 병원만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된 병원은 공사와 공동마케팅 전개는 물론 공사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성형관광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관광공사는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관광객을 보호하는 '의료관광안심케어보험'도 동부화재와 같이 개발했다.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분쟁 해결을 위해 필요한 통역서비스와 체류연장에 따른 비용을 보상하고, 국내 의료관광 중 우연한 사고(의료사고 포함)로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를 대비한 보험상품이다. 오는 4월 중 한국의료관광플랫폼에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 후 입국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대상으로 보험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동,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 우선 일본 도쿄에서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개최해 의료관광 후발주자인 일본을 공략한다. 지금까지 강세를 보였던 한방과 메디컬스킨케어는 물론 치과와 안과,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문화 등을 한류, 음식, 스파, 힐링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연계해 소개함으로써 침체된 방한일본시장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상호무비자 협정이 계속되는 러시아와 지난 12월부터 무비자 협정이 이루어진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의료관광설명회와 의료관광대전(10월 예정)을 개최해 중증 치료는 물론 인센티브 단체 맞춤상품 및 고급 휴양형 특화 의료관광상품 등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중동시장의 경우 사막기후와 식습관 등 지역 특수성에 기인한 질환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의료관광통합 플랫폼의 아랍어 서비스가 오픈되면 보다 효과적인 무슬림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의료관광 제1시장인 중국시장 대상으로는 한국의료관광의 부정적 이미지 해소를 위한 마케팅 활동은 물론, '성형의료관광' 프레임 탈피를 위한 건강검진, 한방, 치과, 불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헤어, 메이크업, 웨딩, 패션 등과 결합된 의료관광을 소개해 아름다운 뷰티 왕국으로서의 한국 이미지 메이킹에 나선다.

김세만 의료관광센터장은 "한국의료관광의 강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료기술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문화, 최첨단 IT기술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한류가 융합돼 더 큰 힘을 갖게 됐다"며 "이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의료관광을 적극 홍보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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