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IDB 의장 취임…"한-중남미 협력 디딤돌 놓겠다"

머니투데이 부산=김민우 기자 | 2015.03.28 19:15

중남미 최대 개혁과제인 민간지원 부문 통합 추진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주개발은행(IDB) 의장으로 취임했다. 최 부총리는 1년간 IDB 최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을 주요 개혁과제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한-중남미간 경제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중남미 각국과 양자협력의 길을 더 굳건히 하고 미주개발은행 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이라는 또 하나의 협력의 길을 내어 중남미와 아시아가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EDCF와 IDB가 공동으로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협조융자 매칭펀드를 설립, 2년간 1억원 한도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남미 경제성장의 기반이 될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중남미 현지에 진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얘기다. 정부는 경제성장이 촉진돼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 되면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강화될 수 있어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상생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의장으로 지내는동안 IDB의 핵심 개혁과제인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그는 "회원국 각국이 합의점을 찾아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된다면 미주개발은행의 역사에 있어 '터닝포인트'이자 민간부문 개발이 중남미 개발의 큰 축으로 자리잡게되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IDB의 2010-2020 기관전략을 개정하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2010-2020 기관전략개정이란 사회적 불평등, 혁신 부족, 역내 통합 미비 등 3가지 지역개발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IDB가 포용적 성장, 생산성 향상, 포괄적 통합 등 3가지 대응방향을 설정한 것을 말한다.

최 부총리는 "미주개발은행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10-2020 기관전략 개정이라는 방주를 만들 기회를 갖게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중남미 개발의 방향을 다시잡고 미주개발은행이 모범적인 지역개발은행으로써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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