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FRB 옐런 발언·고용지표 촉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5.03.29 06:00

[이번주 美 증시 체크포인트] 30일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 4월2일 옐런 FRB 의장 발언·4월3일 비농업부문취업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기준으로 2.3%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7% 내렸다.

바이오, 기술정보(IT) 업종에 대한 버블(거품)론이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2월 내구재 지표는 예상을 밑돌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은 금리인상에 대해 상이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분분해졌다.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FRB 인사들이 쏟아낼 발언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고용지표 발언도 앞두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 논의가 보다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FB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달 2일(현지시간)에는 재닛 옐런 FRB 의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FRB가 개최하는 토론회에서 개막사를 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이 개최하는 2015 금융시장 토론회 만찬에서 연설한다.

이밖에도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3월31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4월 1일) 등 FOMC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지난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정상화시키는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FOMC 위원들이 현재의 비상 통화정책의 일부 정상화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의장이 ‘제로’(0)에 근접한 기준금리 없이도 미국 경제가 생존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를 과거처럼 빠르게 올릴 만큼 경제가 회복됐다고 보지는 않았다.

미국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설문한 결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2월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월 증가율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월 개인소비지수는 0.2% 증가해 전월 증가율(-0.2%)에서 반등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소득 증가와 아울러 개선된 고용시장이 소비확대에 기여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4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4만5000건 감소한 29만5000건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2.9가 전망됐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예멘 사태를 빌미로 중동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민족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아울러 중동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바르엘-만대브 해협이 차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최근 국제유가를 급등케 했다.

그리스 정부는 30일까지 새로운 내용으로 보강한 경제개혁안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르면 이달 중 현금 고갈로 인해 국가부도(디폴트)를 맞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급해진 그리스는 마지막 분할 지원금 70억유로(약 8조3900억원)를 받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국제 채권단은 지난달 그리스에 대해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4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합의했지만 그리스가 앞서 제출한 개혁안은 내용이 미흡하다며 지원금 지급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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