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선제골' 한국, 우즈벡 평가전서 1대 1 무승부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15.03.27 22:00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 구자철이 문전 앞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구자철의 선제골로 우세를 잡았으나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27일 밤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우즈벡은 경기 초반부터 포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중원에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이에 맞선 한국은 빠른 패스와 측면 활용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좀처럼 우즈벡의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헤딩 슈팅을 쏴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25분 김보경이 올려준 패스를 구자철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재차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공은 우즈벡 골문 위를 향했다.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 부상을 입은 이정협이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 한국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전반 28분 이정협이 우즈벡 수비수와 충돌해 쓰러진 것. 이정협은 얼굴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입고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이정협은 기성용과 교체됐으며 공격의 빈 자리는 구자철이 메웠다.

전반 30분 한국은 조히르 쿠치바예프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정동호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국은 또 다시 변수를 떠안았다. 정동호는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투지를 불태우려 했으나 전반 41분 김창수와 교체됐다.


후반전에서 한국은 후반 8분 한국영이 우즈벡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내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이 우즈벡 골문 우측 위로 빗겨나가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우즈벡은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왼발을 앞세워 호시탐탐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라시도프는 한국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경기 도중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 대신 남태희를 투입해 세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어 분위기가 우즈벡으로 넘어간 상황, 후반 23분 산자르 투르스노프가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또 다시 두드렸다.

한국이 우즈벡의 압박에 고전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9분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투입해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센터서클부터 시작되는 우즈벡의 강한 압박에 밀려 번번이 공을 내줬다.

후반 39분 한국은 박주호가 우즈벡 진영 좌측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남태희 쪽을 향했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추가 득점이 나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0분 이재성을 빼고 한교원을 경기장에 들여보냈다.

그러나 우즈벡은 2~3명이 1명을 에워싸는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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