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 교수협 회장에 조흥식 교수 당선

뉴스1 제공  | 2015.03.27 20:10

득표율 55.9%…법인화법 개정 탄력 받을 듯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서울대 교수협의회의 차기 회장으로 조흥식(62)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학내 전체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벌인 결과 조 교수가 회장에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투표권이 있는 교수 2224명 중 1251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조 교수는 699표(55.9%)를 얻어 552표를 얻은 이종섭 생명과학부 교수를 앞지르고 회장직에 올랐다.

법인화 이후 서울대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교수협의회는 조 교수의 당선으로 '법인화법 개정'을 더 강도 높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실제로 법인화법 개정을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수협의회 측은 "현재의 법인화법은 학교 운영의 권한을 이사회와 총장에게 지나치게 집중시키고 있다"며 "조 교수도 이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법인화법이 개정되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본다" 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법인화법 개정 추진 ▲공청회 등을 통한 법인·이사회 평가제도 마련 ▲학교행정 공개 ▲생애주기형 복지제도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교수는 오는 30일 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임명되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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