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7일 오후 3시12분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 6층에서 소화배관 작업을 하던 근로자 전모씨(54)가 3~4m 아래로 바닥으로 떨어져 오른발에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안전 고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아래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전씨는 우측 무릎이하 정강이뼈가 돌출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이에 따른 출혈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병원으로 옮겨진 전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오후 5시쯤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와 교육을 강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에는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롯데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인부가 추락해 숨졌다. 같은 해 4월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폭발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2013년 6월엔 자동 상승 거푸집 장비가 추락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공사를 시작한지 4년 5개월째인 제2롯데월드 공정률은 47%에 달하며 지난 24일 100층을 돌파했다. 내년 말 완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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