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씨티은행의 공시에 따르면 하영구 전 행장은 지난해 퇴직소득으로 46억2100만원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는 기본급의 50%를, 2014년엔 개정된 지침에 따라 기본급의 8.3%를 적립해 퇴직금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퇴직금엔 한국씨티금융지주 퇴직소득 1억6900만원도 포함됐다.
아울러 하 전행장은 지난해 근로소득으론 기본급 4억6100만원, 상여금 8억96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과 상여에도 씨티금융지주 급여 5100만원과 상여금 8900만원이 각각 포함됐다.
여기에 씨티은행이 임원 성과급을 3~4년에 걸쳐 지급하는 이연지급보상액이 1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결정된 주식기준보상과 현금이연보상이 포함됐다. 또 하 전 행장은 학자금, 의료비 등 복리비용으로 별도 500만원을 받았다.
또 하 전 행장은 씨티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보수와 별도로 주식 1만9091주와 현금보상액 13억3900만원을 별도로 받는다.
하 회장은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한 뒤, 2001년 한미은행장을 거쳐 2004년부터 작년까지 씨티은행장을 맡아 왔다. 작년말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면서 씨티은행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작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를 임기로 은행연합회장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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