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번째 '들꽃영화상'이 열린다.
'들꽃영화상'측은 4월9일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들꽃영화제는 지난해 4월 한국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달시 파켓 미국 영화 평론가가 만들었다. 파켓은 한국 저예산 독립 영화를 주류 상업영화 들판 속에 놓인 '들꽃'에 비유했다.
20여명의 독립영화 애호가와 영화전문가들로 구성된 '들꽃영화상평가단'이 2014년 개봉한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10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 극영화 감독상, 다큐멘터리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촬영상이 있다.
수상 후보작은 총 21편으로 △'10분'(감독 이용승) △'거인'(감독 김태용) △'경주'(감독 장률) △'논픽션 다이어리'(감독 정윤석) △'다이빙 벨'(감독 이상호, 안해룡) △'도희야'(감독 정주희) △'들개'(감독 김정훈) △'마녀'(감독 유영선) △'마이플레이스'(감독 박문칠) △'만신'(감독 박찬경) △'만찬'(감독 김동현) △'목숨'(감독 이창제) △ '봄'(감독 조근현) △'셔틀콕'(감독 이유빈) △'신촌좀비만화-피크닉'(감독 류승완, 김태용 등) △'아버지의 이메일'(감독 홍재희) △'야간비행'(감독 이송희일) △'자유의 언덕'(감독 홍상수) △'족구왕'(감독 우문기) △'철의 꿈'(감독 박경근) △'한공주'(감독 이수진) 등이다.
시상식에 앞서 4월6~8일 서울극장에서 '들꽃영화제' 특별 상영회가 개최된다. '마이플레이스', '목숨', '자유의 언덕', '도희야', '한공주', '족구왕' 등 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관객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관객들은 영화상 비용 마련에 사용되는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에게는 상영회 입장권과 시상식 초대권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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